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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야기

고졸 백수가 개발자 된 사연 시리즈 - 서문

저는 고졸 개발자입니다.

hello preface introduction

 

요새 주변에서 어떻게 개발자가 되었는지 무척 궁금해합니다. 아마 개발자 공급부족이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학교는 문턱 까지만 가본 제가 어떻게 개발자가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면 다들 “그건 너니까 가능하다", “그게 가능해?” 와 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하지만 전 정말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개발자가 되는 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이라는 조금은 추상적인 가정이 붙긴 합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면 그건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게도 진입장벽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공부를 많이 해서 좋은 학교에 가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서울대에 갈 만큼의 공부나 노력은 필요 없습니다. 대신 타고나야한다 거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꺼라는 착각 덕분에 좋은 진입장벽이 생깁니다. 그래서 무척 다행이죠.

 

저는 머리가 나빠서 같은 것도 여러 번 읽어야 이해가 되고,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제 주변 친구들보다 글을읽는 속도도 무척 느립니다. 20대 때에는 "난 손재주(?)가 좋아서 뭐든 빨리 배워!" 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일해보니 제가 다른 사람보다 뭔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특별하거나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고 사실은 평균 이하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대신 꾸준히 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내가 노력해서 되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건 꾸준히 노력하는것도 필요하지만 타고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개발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타고난 똑똑한 사람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게 필수 능력은 아닙니다. 그래서 무척 다행이죠.

 

앞으로의 이야기를 진행하기 전 도입부에 일단 양해를 구하자면, 저는 문과 출신이지만 안타깝게도 글 쓰는 제주가 없고 현재는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어서 한국어를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제 글을 읽는 여러분은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실 수도 있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리즈를 끝까지 완독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고졸 백수 개발자 된 사연 시리즈에서는 고졸 백수가 어떻게 개발자가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저처럼 딱히 스펙이 없으시거나 개발자가 되고 싶은데 대학은 가기 어려운 상황에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들은

  1.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된 우연
  2. 개발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3. 개발자로 취업
  4. 실무와 첫 이직
  5. 참고사항 x 꿀팁

이 될 것 같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고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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